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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주도’ 산업계 디지털 전환 포럼 활동 개시…22개 협회·단체 참여
오는 6월까지 매월 1회씩 총 3회 걸쳐 진행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민간 주도로 결성된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는 대한상의,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산업계를 대표하는 22개 협회·단체가 모여 작년 12월 결성한 협의체다. 디지털 전환 관련 민간 인식 개선, 규제·정책 개선사항 발굴 및 건의 등의 활동을 한다.

산업계는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기업 간 편차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기업의 생존은 물론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문제의식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는 오는 7월 '산업디지털전촉진법'이 시행되기에 앞서 그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정책 건의 사항을 발굴하는 한편 산업계 전반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포럼을 열게 됐다. 앞으로 오는 6월까지 매월 1회씩 총 3회에 걸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외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민간이 중심이 돼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디지털 전환 네트워크가 구심점이 돼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규제 개선 등 대정부 정책 건의 창구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의 첫 발제를 맡은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미래 제조산업을 조망하고 산업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제조 플랫폼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손태익 다쏘시스템 전무는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정책, 기업역량, 사회기반 등을 비교하며 국내 상황을 진단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임춘성 연세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이 지속해서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산업에도 아직 기회가 있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이 각자도생하면서 역량을 분산시키기보다는 대기업들이 산업 밸류체인을 리드하는 위치에서 기업 간 협력을 위해 일정 수준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민간이 협업해 창의적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주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강력히 뒷받침 한다면 우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전방위적인 지원과 함께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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