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 文 때문에 미뤘나…“5월 10일 취임식 직후 靑 개방”
"관저 후보로 외교장관 공관도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개방 시기를 다음 달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 직후로 다소 늦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개방 시점은 그간 청와대 개방 시점을 ‘5월 10일 0시’로 언급해 왔던 것보다 조금 늦어진 것이다.

기존 개방시점으로 거론된 ‘5월 10일 0시’는 여권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혹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10일 오전 열리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밤도 서울 모처에 머물러야 하는 문 대통령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 측이 5월 10일 0시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경남 양산시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새 사저에 사용승인을 내준 가운데 19일 작업자들이 사저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한편 이날 윤 당선인의 새 관저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관저 부지로 검토했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보수 리모델링 공사가 생각보다 큰 규모이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이유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생각보다 보수 소요가 너무 많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970년대 중반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비가 새는 누수 등 노후화로 재건축 수준의 리모델링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