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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 203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제공 기업으로 탈바꿈
장기경영계획 ‘비전 2030’ 발표…2.2조원 매출액 목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2030년까지 천연가스 도매공급자를 넘어 소비자 접점의 모든 가치사슬(벨류체인) 영역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도별 수소사업 보급계획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사업간 융·복합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4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대 LNG 기반 신사업에 약 5000억을 투자해 2030년 기준 2조2000억원 규모의 매출액과 3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어느 곳에서나(Everywhere)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며 사람 중심의 그린 라이프(Green Life)를 조성하는 기업(H₂KOGAS)’라는 2030 비전을 공개했다. 2030 비전에 담긴 4대 신산업은 ▷해상 대기질 개선을 위한 LNG 벙커링 사업▷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LNG조달부터 전력공급까지 원패키지 해외 GTP(Gas to Power) 사업 ▷ LNG냉열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등 이다.

LNG 벙커링은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은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SM JEJU LNG 2호)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벙커링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동·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및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 등 인프라를 구축 할 예정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 구축사업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현재 지자체가 운행하고 있는 경유·CNG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전환되는 추세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주요 수요지를 대상으로 30개의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기반을 확충해 대기환경 개선 및 연관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가스공사는 LNG 조달, LNG 인수기지·배관 및 발전소 건설을 통한 전력공급까지 함께 추진하는 GTP 사업을 발전사·민간기업과 협업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남부발전, 한화에너지와 코리아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0월 베트남의 1.5GW 규모 LNG 발전 사업 투자자로 최종 낙점됐다. 이는 총 투자비 5조5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LNG냉열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은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LNG 냉열을 활용한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준공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새로운 장기경영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수소경제 조기 활성화를 지원하고 LNG 기반 친환경 연료전환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더욱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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