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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운용 브라질 법인, Global X Brazil로 사명 변경

지난 18일 브라질 증권거래소 B3에서 진행된 Global X Brazil ETF 상장식 모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라질 현지법인 사명을 ‘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Brazil’에서 ‘Global X Brazil(글로벌엑스 브라질)’로 변경하고,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ETF 19종목을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 운용,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으며,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상품을 제공해 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라질 법인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ETF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해외형 및 테마형 ETF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lobal X Brazil은 현지시간 18일 브라질 증권거래소 B3(Brasil Bolsa Balcão)에 ETF 19종목을 상장했다. 신규 상장하는 ETF는 테마 성장 ETF 11종목과 인컴 ETF 5종목, 원자재 ETF 3종목이다. ETF는 ‘BDR’로 상장됐다. BDR은 ‘Brazilian Depositary Receipts’의 약자로, 해외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브라질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예탁증서를 말한다. 원주의 소유권을 표시하고 있어, 브라질 투자자들은 BDR 매매를 통해 미국 시장에 상장된 Global X ETF를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브라질은 전체 펀드 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브라질 ETF는 연평균 32% 수준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 BDR 도입 이후 ‘Black Rock’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본격적으로 브라질 BDR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Global X의 루이스 베루가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에는 테마 ETF 운용사가 없어 브라질 투자자들이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하는 등 Global X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향후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ETF를 추가 상장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lobal X는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다.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였으며, 혁신적인 상품을 바탕으로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회장 주도 하에 2018년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가 미국에 운용하는 규모는 인수 당시 105억달러에서 2022년 3월말 현재 438억달러로 4배 이상 성장했다. Global X는 일본, 홍콩, 콜롬비아 거래소에도 ETF를 상장했으며, 2020년 12월부터 전세계 ETF 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유럽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ETF 27종목, ETP 2종목을 상장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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