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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차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e-마스터’ 2000명 양성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 런칭
자체 인증 평가…합격자 선발·등급 부여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전국 500개 목표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통해 ‘e-마스터’ 등급을 획득한 엔지니어가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yundai Master Certification Program Electrified·이하 HMCPe)’을 런칭하고,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기술인증제(HMCP)를 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에 관한 전문 진단기술 교육 및 평가를 바탕으로 전동차 정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전동차 정비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고객 응대력을 강화하고자 전동차 기술인증제인 ‘HMCPe’를 새롭게 도입했다.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은 역량수준에 따라 ‘전동차 기본,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의 전동차 기술교육 과목을 이수하고, 현대차 주관의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전동차 기능 및 시스템에 관한 지식과 실무진단 능력을 평가받아 ‘e-테크니션(Technician)’ 또는 ‘e-마스터(Master)’의 두 가지 레벨을 부여받는다.

전동차 기본 과정은 안전기술 및 전동차 전반의 기능·시스템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과정은 고전압 배터리, 모터 및 감속기, 충전 및 전력 변환 등 전기차 정비 시에 고객을 대상으로 원활한 설명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은 ‘E-GMP’ 기반의 전기차 주요 시스템 고장·진단, 신기술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e-테크니션’은 전동차 기능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원활한 고객 응대가 가능한 수준이다. ‘e-마스터’는 전동차 전 부분에 대한 이해부터 독자적인 진단·수리와 고난도 수리 및 하이테크 작업을 맡는다. 특히 ‘e-마스터’는 기존의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을 통해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또는 ‘마스터(Master)’ 레벨을 획득한 엔지니어에 한해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국 규모의 전수 평가를 진행해 총 2032명의 블루핸즈 엔지니어에게 ‘e-마스터’ 레벨을 부여했다. 해당 인원에게는 인증 현판, 인증서, 인증메달, 명찰, 패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했다.

앞으로 현대차는 연내 ‘마스터’ 레벨 인원의 90% 이상이 ‘e-마스터’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상반기 내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의 경우 전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100%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핸즈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향후 상용 및 해외 A/S 부문까지 전기차 진단·수리 기술 전문성을 갖춰 전문적이고 안전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기준 전국 1200여개 블루핸즈 중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는 371개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120개소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도합 500여 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전담 블루핸즈를 올해 10개소 이상을 추가하고, 2025년까지 200개소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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