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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해법부터 공급망·MSCI·CPTPP까지…임기 마지막 경제외교 나선 홍남기
홍 부총리, 17일 워싱턴으로 마지막 출장
G20 참석하고 IMF·S&P·MSCI 등 면담
문 정부 대외경제정책 ‘유종의 미’ 총력

[워싱턴(미국)=헤럴드경제 홍태화 기자] 문재인 정부 후반기 경제팀을 이끌어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임기 마지막 대외경제외교를 위한 출장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가속 노력을 임기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불안 등 경제공조 방안 등을 모색한다. 사진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회의에는 특별 초청국으로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G20 회원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도 참석한다.

이어 IMFC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완화와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한 IMF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기후 행동 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를 통해 한국의 배출권 거래 시장을 소개하고,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 가격제를 기반으로 한 정책 수단의 조합 필요성을 발표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 면담 일정도 잡혔다.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도 촉구한다.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추가적인 재정집행이 예고됐고,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생겨날 수 있는 국가신용도 하락 문제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로베르토 싸이폰-아라벨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나 우리 정부의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을 설명한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CPTPP 가입을 위한 외교도 가속화 한다. 홍 부총리는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과의 면담에서 우리나라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의사를 밝히고 이를 위한 국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등을 설명한다.

미국 일정 직후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싱가포르는 CPTPP 의장국이다. 홍 부총리는 싱가포르 부총리와 통상산업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CPTPP 가입 등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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