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영방송 JNN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일본 방문에 앞서 한국을 찾아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중이라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이르면 내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일본 민영방송 JNN은 15일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일본 방문에 앞서 한국을 찾아 한미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중이라고 보도했다.

JNN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방한해 대통령에 취임한 윤 당선인과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 1박 2일 머문 뒤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22일 일본을 방문하며 이튿날인 23일 기시다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를 전후해 방한하는 방안을 놓고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회담에서 내달 24일께 일본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쿼드 정상회의 계기에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미 간 조율이 현재 논의중인 내용대로 마무리된다면 윤 당선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후 가장 빠른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에 데뷔하게 된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될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동맹관계 재확인을 비롯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예고 속 한반도정세와 대북정책 등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또 미국이 대중 견제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 공조방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