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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무벡스, 네이버 신사옥에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구축
네이버 ‘1784’에 로봇 층간 이송 시스템 설치
2년 만에 상용화…네이버랩스 등과 협력 개발
네이버 신사옥 ‘1784’ 내 서비스로봇을 이송하고 있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네이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무벡스는 네이버 신사옥 ‘1784’에 로봇 전용 층간 이송 시스템 ‘로보포트(ROBOPORT)’를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로보포트는 서비스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다. 네이버의 ARC(네이버 클라우드 및 5G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로봇 지능 시스템)를 통해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이 전용 승강기를 호출하고,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 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지난 2020년 4월 개발에 착수, 9월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6월 신사옥 현장에 설치했다. 이후 장기간 시험 가동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했고, 2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개념도. [현대무벡스 제공]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레일 간 수평 이동장치)를 이용해 10개의 캐리어(로봇승강기)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주행경로 알고리즘 ▷충돌 회피 ▷로봇 연동 예측 대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 엘리베이터는 1개 승강로에 1대 승강기가 운영되지만, 로보포트는 10개의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다. ARC 제어로 물동량에 맞춰 캐리어 수량이 자동 조절된다.

또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 장치로 안전성을 높였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하다. 하강 시에는 회생전력(재활용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대무벡스는 “빌딩 내 로봇 운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주력인 스마트 물류자동화를 비롯해 승강장안전문(PSD), 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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