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의 코스티치(왼쪽)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캄프 누 구장에 선 FC 바르셀로나는 두려운 존재였지만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챔피언스리그도 아닌 유로파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가 패퇴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1~22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코스티치(2골)와 보레에게 실점하며 2-3으로 완패했다. 0-3으로 뒤지다 정규시간이 지난 뒤 2골을 따라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3-4로 뒤져 탈락했고, 프랑크푸르트가 준결승에 올라갔다.
사실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승점 60점으로 2위지만 1위 레알 마드리드(72점)와의 격차가 커 우승경쟁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세비야(60점) AT 마드리드(57점) 등에도 추격당하는 신세다.
이날 경기도 무기력하기 이를데 없었다.
전반 4분만에 수비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한데다, 전반 36분 보레의 깜짝 중거리슛이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며 2골차로 벌어졌다. 후반 22분 코스티치가 허술한 바르셀로나 수비를 뚫고 3번째 골까지 성공시켜 캄프 누를 가득 채운 바르셀로나 팬들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90분이 지나고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부스케츠가 곧바로 1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페널티킥을 얻어내 데파이가 성공시키며 2-3으로 스코어를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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