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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이재명’ 서철모 화성시장 재선 출마…이원욱 국회의원 후원회장 맡아
‘무상교통’ 전국 돌풍 일으켜
코로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전국최초 시행
공군사관학교 졸업후 김대중 지지선언…사관학교 출신 중 최초
“동서간 불균형 격차 재선통해 해소할 것”
서철모 화성시장.

[헤럴드경제(화성)=박정규 기자]서철모 화성시장이 재선에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 시장은 오는 19일 예비후보등록을 한다.

서철모 시장 초선 4년은 한국 지자체 역사에 괄목한만한 성적표를 보였다. 강남보다 화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수도권 최초로 시작한 무상교통은 돌풍을 일으켰다. 단순한 무상교통이 아니다.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책인 동시에 교통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의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켰다. 결국 소득 양극화가 완화됐다. 무상교통 나비효과는 이뿐 아니다. 줄어든 교통비는 쇼핑·여가활동 등 다른 곳에 지출해 연간 86억원의 편익이 발생했다.

코로나 19사태 초기인 2020년 그는 과감하게 전국최초로 ‘코로나 19 소상공인 생계비’를 지원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각 살아남아야 일자리가 지켜지고,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소신으로 내린 결정이다. 결국 서 시장의 정책은 대권 정책과 맞물렸고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됐다.

화성시에는 1,2기 신도시가 자리잡았다. 당연히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지역불균형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구도심과 신도심간 격차도 생겼다. 인구나 개발 모두 동부권에 집중되면서 동서지역간 불균형 문제는 당연했다. 서 시장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화성시 전 지역이 고르게 잘 사는 도시를 만드는 임무에 올인하고 싶다”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서 시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부모님 모두 무학이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그는 경제적 이유로 공군사관학교에 갈 수 밖에 없었다. 졸업후 김대중 지지선언을 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야당(민주당)을 지지한 사람으로 기록된다.

그에게는 숙명(宿命)이 있다. 비록 남들이 음해하고, 반대를 해도 옳다고 믿는 일에 흔들린적은 단 한번도 없다. 동서간 불균형을 바로잡고, 직접민주주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모델을 만드는데 흔들림이 없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서 시장은 가슴속 ‘응어리’를 재선에 당선돼 풀어낼 각오다.

서 시장은 ‘제2의 이재명’이라 불린다. 4년동안 화성시장을 맡으면서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에 매달렸다. 밴드도 직접 운영한다. 매일 직접 글을 읽고 답글도 단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성남시장) 처럼 다른 사람이나 직원에게 SNS 등 소통창구를 맡기는 일은 없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도 이재명 전 지사 철학과 같다.

서 시장 후원회장은 이원욱 국회의원(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맡는다.

그는 재임기간중 국제테마파크를 유치한 일이 제일 기억에 남고, 아쉬운 점은 참여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 토양을 잘 일궜는데 코로나 때문에 진일보( 進一步) 못한 점을 꼽았다.

서 시장은 오는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철모 화성시장의 무상교통.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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