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이1번홀애소 드라이버을 날리고 있다./KPGA 제공 |
[헤럴드경제(춘천)=김성진 기자]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간판스타 박상현(39·동아제약)이 2022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다.
박상현은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DB 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데뷔한 루키 정찬민도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해 첫날 베테랑과 신예 선수가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김동은 이기상 함정우가 1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뒤쫓고 있다.
흐린 날씨에 기온도 낮았지만 코스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은 스코어가 많이 나올 수 있었다.
박상현은 “첫 대회라 초반에 조금 긴장했지만 빨리 리듬을 찾았고, 6번홀 샷이글을 하면서 안정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6번홀(파4·419야드)에서 티샷을 왼쪽 페어웨이로 보낸 뒤 79m 남은 상황에서 살짝 핀을 지나쳐 백스핀으로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웨지샷이 잘 이뤄졌고 이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연습라운드 때 샷을 하는 대신 코스 곳곳을 둘러보며 걸었다는 박상현은 “1라운드부터 18홀을 걷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 미리 걸어보려고 했고, 핀 위치 등을 살펴보며 공략지점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도 넓고, 러프도 길지 않아 그린 위에서 퍼트싸움으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퍼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전반기에는 국내 대회에 주력하고 8월 이후에는 일본투어를 뛰려고 계획중”이라면서 “작년에 5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2승을 했다. 올해도 5승이라고 하겠다”며 웃었다. “여자투어는 5승이 나오는데 남자선수는 하지 말라는 법 있느냐"고 덧붙였다.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패럼CC를 찾은 갤러리. /KLPGA 제공 |
한편 이날 춘천과 여주에서 열리는 남녀프로골프에는 30개월 만에 갤러리의 입장이 허용됐다. KPGA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여 만에, KLPGA투어는 2019년 11월 ADT챔피언십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KLPGA 대회에는 약 700명, KPGA 대회에는 약 200여 명의 갤러리가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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