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

[헤럴드경제(장성)=황성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유 장성군수 예비후보 측은 “공천 배제(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모여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며 “당사자 소명 기회조차 없는 심사 절차를 볼때 재심 신청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민선 7기에 발생한 계약직 공무원 주택의 지붕 색 변경 강요와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유 군수의 성추행 의혹을 심사 과정에서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붕 색 논란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신분상의 한계로 계약직 공무원이 유 군수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고 봤다. 하지만 유군수 측은 “제기된 논란이 모두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다”며 “공심위가 사법기관의 판단을 무시했다”고 맞섰다.

유 군수는 2006년과 2014,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잇달아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