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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당선인, 취임 2주만에 한미정상회담…동맹격상·북한도발 논의
바이든, 5월24일 日개최 쿼드정상회의 전후 방한 가능성
성사되면 가장 빠른 회담…尹당선인 외교무대 데뷔전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北 고강도 도발 주요 의제 관측
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내주 방한…인수위측 만남 주목
3월2일 TV토론회장의 윤 당선인과 3월1일 연설하는 바이든 각각 자료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당선인 취임 2주만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미 동맹 격상 방안과 북한의 고강도 도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5월24일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날짜가 특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 7박8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양측은 한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우리 정부는 미국측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제안해온다면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측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 계획에 대한 공식 연락은 없었다고 한다.

24일 전후로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5월10일) 2주만에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게 된다. 인수위 없이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취임 후 71일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54일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취임 후 135일만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처음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격상 방안과 북한의 고강도 도발 등 핵심 이슈가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미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해나가자는 윤 당선인의 구상과 쿼드 참여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미국 주도의 협의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미연합훈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논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단장은 지난 11일 “미측은 우리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 확장 억제 제공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진 단장이 이끈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의 방미에 이어 내주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 등 미국 국무부 인사들이 방한한다. 김 단장 등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대북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사전 조율을 할 가능성이 크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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