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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안전관리는 경영진 관심과 의지,비용 투자도 병행해야”
‘뛰어난 축구 수비론’이란
‘안전 우선’ 최고 핵심 가치 선정
지난해 현장 안전경영 활동 37회
“지역상생·사회공헌활동 지속 추진”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기존 소통 형식의 틀을 깨고 야간근무 등 현장 근무자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 소통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관세청장으로 2년6개월 재직하면서 ‘뛰어난 축구 수비론’을 강조했다. 뛰어난 수비수는 상대방이 그쪽으로 공격을 시도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거의 공을 만지지 않는 것처럼 행정수요자가 스스로 법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뛰어난 축구 수비론을 중대재해법에도 적용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작년에 ‘안전우선’을 최고 핵심가치로 정하고 ‘모든 의사 결정은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재난안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경영진의 관심과 의지라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경영진이 총 37회에 걸쳐 사업소 현장 안전경영 활동을 시행해 ‘안전 최우선’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올해 재난안전분야 예산도 전년대비 약 1.6% 늘어난 7420억원으로 책정해 노후설비 보강, 위험설비 정비·보수, 법정 안전검사 및 안전진단, 안전관련 장비 구입과 각종 교육·훈련 등에 투입하고 있다. 타사와 차별화된 안전정책으로는 협력사의 안전 감시인력 비용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억7000만원을 지출했고, 코로나19 관련 추가 안전관리비를 3억7000억원 지원했다. 또 김 사장은 중소기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등과의 ‘선순환 사회공헌’ 생태계 구축을 통한 상생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주택에너지진단사협회와 ‘저탄소 에너지 복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걸음 기부로 태양광설비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와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 태양광 보급을 통해 총 66곳에 태양광 발전설비 331㎾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약 4172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5000만 원에 달한다.

또 탄소중립에 대응해 중소기업과 에너지전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월 협력 중소기업과 ‘에너지전환 협력 선포식’을 열어 ▷에너지전환 ▷미래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 ▷친환경 공정과 에너지효율 향상 등에 협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긴밀히 하고, 지역에 보탬이 되는 상생활동과 발전공기업으로서 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고 신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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