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40%↑…은행·비은행 활약에 ‘온기’
순이익 21조원…6조원 늘어
은행·비은행 고른 활약
당국, 건전성관리 여전히 고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해 금융지주들의 순이익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산 및 이익이 증가한 영향인데, 특히 비은행 부문의 활약으로 은행 의존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15조1184억원) 대비 6조706억원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40.2%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90개사다. KB금융지주 및 신한지주의 헬스케어 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말(264개) 대비 소속회사 수가 총 26개 늘었다.

권역별로는 은행 2조4379억원, 금융투자 1조7118억원, 보험 6676억원, 여전사 등이 1조1191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3.0%로 가장 높으나, 전년(57.1%) 대비 4.1%p 하락했다. 금융투자 20.9%, 보험 8.4%, 여전사 등 14.7% 순이었다. 은행이 줄어든 대신 나머지 권역들의 비중이 조금씩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203조원으로 전년말(2946조원) 대비 257조원(8.7%)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206조2000억원 증가했고, 금융투자는 10조3000억원 늘었다. 이밖에 보험 4조5000원, 여전사 등(저축은행 포함)은 3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26%, 12.73%로 집계됐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이익잉여금 및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95%포인트(p), 1.08%p, 0.80%p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0.47%로 전년말(0.58%) 대비 0.11%p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산과 이익이 늘고,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개선됐다”며 “금융지주 이익의 은행 부문 의존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금리상승기 채무상환능력저하,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감독원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지주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및 손실흡수능력 관리 강화할 것”이라며 “고위험투자 및 고위험상품판매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