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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평일색 파친코, ‘10점 만점에 1점평’ 수두룩…‘누가·왜?’
배우 윤여정과 이민호가 주연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애플TV+]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제강점기 재일동포 가족의 수난사를 그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가 해외 평론 사이트에서 10점 만점에 1점짜리 별점 테러를 받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파친코는 6일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 10점 만점에 8.5점을 받고 있는 수작이다. 그러나 별점 분포도를 보면 가장 많은 이들이 투표한 10점(61.5%), 그 뒤를 잇는 9점(13.8%) 다음으로 높은 게 1점(9.1%) 짜리 낮은 평가다.

'파친코'과 같은 평점인 8.5점을 받은 '오징어 게임'의 별점 분포도. 가장 낮은 점수인 1점의 비율이 1% 안팎에 불과하다. [IMDB]

파친코보다 낮은 8점을 받은 '오징어 게임'(2021)의 1점 비율이 각각 1.7%로 낮은 것과 비교하면, 파친코의 1점 평가 비율은 유독 눈에 띈다. 파친코와 같은 8.5점을 받은 '기생충'(2019) 역시 1점 평가 비율은 단 0.9%에 불과하다.

'파친코'과 같은 평점인 8.5점을 받은 '기생충'의 별점 분포도. 가장 낮은 점수인 1점의 비율이 1% 안팎에 불과하다. [IMDB]

이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특정 세력이 파친코에 별점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파친코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역사 왜곡'이라는 집단 항의를 받아 왔다는 점도 이같은 의혹 제기를 부추겼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재일조선인 4대 가족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 관동대지진 학살 등 일본이 숨기고 싶어하는 역사적 진실을 들춰내 일본인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애플TV+ 트위터 공식 계정에 'StopJapaneseHate' 해시태그를 걸고 '어째서 일본인을 모함하기 위한 한국의 악랄한 프로파간다에 동참하느냐'며 비난한 바 있다.

일본 누리꾼들이 '침략이라는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 '일본 혐오를 멈춰라' 라며 SNS 상에서 파친코를 언급한 내용. [트위터 캡처]

파친코가 지난달 2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공개된 이후 미국 등 해외 외신으로부터 작품성을 향한 찬사를 받고 있다는 점 역시 1점 평가가 의도된 집단행동의 결과라는 의혹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이민자의 정서라는 공감대로 미국인을 사로잡은 파친코를 두고 미 매체 롤링스톤은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포브스는 "한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담은 시리즈 중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보석"이라고 극찬했다.

파친코는 이날 오전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된 첫 회 조회 수가 1000만 뷰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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