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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초대 내각, 능력·전문성 ‘방점’…현역의원 입각 ‘주목’
이르면 10일 ‘경제팀’부터 순차 발표 전망
尹당선인, 조각 과정서 ‘유능한 인사’ 주문
1기 내각, 현역의원 4~5명 안팎 합류 전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각 구성을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부처별로 3~5배수 장관 후보군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우선 인선 기준은 ‘능력’, ‘전문성’에 찍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주말인 오는 10일부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순차적으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윤 당선인측에 따르면, 그동안 윤 당선인은 조각(組閣) 과정에서 수차례 ‘일 잘하는, 능력있는 사람’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당선 직후부터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표방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윤 당선인측 관계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서 보듯 진영과 관계없이 실력 있는 분을 모시겠다는 것이 일관된 기조”라며 “결국 (윤 당선인이 강조하는) 책임총리, 책임장관도 이러한 차원에서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 각료들의 인사검증은) 국민 눈높이에 맞고 치열해지는 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에 부합하도록 송곳 검증을 통해 납득 가능한 인사를 소개해드릴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하마평을 살펴보면 ‘공인된 전문가’라는 점이 공통점으로 지적된다.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이 사실상 내정된 분위기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경제1분과 간사),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은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단장을 맡아 미국을 방문 중인 ‘외교통’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통일부 장관은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에는 조태용 의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경제2분과 간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국토교통부의 경우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 심교언 건국대 교수(인수위 부동산TF 팀장)이 주요 후보군이다. 행정안전부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인수위 기획위원장)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기조분과 인수위원)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출신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과 이승섭 카이스트 부총장,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과기교육분과 인수위원) 등이 꼽힌다.

현역 국회의원의 입각 규모도 관심거리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초대 내각에 4~5명 가량의 현역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석도 아쉽지만, 새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할 경우 지방선거에 미칠 후폭풍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장관은 국회의원과 겸직할 수 있지만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고려하면 현역의원 차출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본인의 고사 등으로 검증 작업에 들어간 인력풀 자체가 생각보다 많이 두텁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역의원을 무조건 배제한다거나 하는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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