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NH투자증권이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3기 전담운용기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주택도시기금 운용기관 선정을 위한 제안서 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NH투자증권은 증권사 리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세부항목 조율을 마무리짓고 오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간 약 22조원(2021년 말 기준 평균 잔고)을 운용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주택도시기금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체계를 도입한 이후 4년마다 증권사 리그, 운용사 리그로 나눠 각 1곳씩 선정하고 있다. 증권사 리그에서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4사가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이 종합점수 87.9741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운용사 리그에서는 단독 응찰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기존 2기 전담운용기관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재선정됨에 따라 국가기금 운용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초기 위기관리지수 및 위기대책반을 도입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 2020년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 결과 중장기자산 수익률 ‘양호’ 등급을 획득했으며 2021년에는 국토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향후 OCIO 시장 확대에 대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시스템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사내 OCIO스쿨을 통해 2018~2021년 배출한 전담 인력이 137명에 달한다. 그 결과 주택도시기금, 성과보상기금, 공공기관, 학교법인, 기업체 등 대형 기금부터 일반 법인 자금까지 다양한 자금을 OCIO로 운용하고 있다.

권순호 NH투자증권 OCIO사업부 대표는 “당사는 종합금융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고객 맞춤형 자문 및 자산운용 등 전방위적인 OCI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으로 다시 한번 국가기금 운용이란 중책을 맡게 되면서 OCIO 시장에서 회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