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영업 코로나 이후 매출 28% 줄어[보통사람 금융생활]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의 매출이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 발생 첫 해인 2020년보다 지난해 매출 타격을 더 받았다는 이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버티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2022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월평균 사업 매출액은2445만원으로 2020년(2711만원)보다 266만원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394만원)과 비교하면 28%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발생 첫해에 무역업,숙박업, 스포츠 및 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40~6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업은 지난 2년간 월평균 사업매출이 3171만원에서 1267만원으로 급감했고, 요식업도 지난해 월평균 사업 매출액이 1287만원으로 2019년 2739만원의 47%에 머물렀다. 건설업 및 광업도 이 기간 7745만원에서 3152만원으로 절반 이상 월평균 매출이 줄었다. 제조업도 2019년엔 월평균 매출 7269만원에 달했지만 2년 새 5616만원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제조업이나 요식업, 의류 및 잡화점 매출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입국 차질로 인한 일손 부족, 해외진출 무산, 영업시간 제한 및 야외활동 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봤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매출 타격은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첫 해인 2020년 62.3%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요식업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8.1%로 올라섰다. 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도 1년차엔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60.0%였으나, 2년차인 작년엔 코로나19로 사업에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86.7%로 뛰었다.

다만 올해는 자영업자의 70% 이상이 지난해 이상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2020년에 이어 2021년도 매출액이 15.5% 줄었던 요식업은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31.8%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거란 답이 41.1%로 집계됐다. 작년 전년 대비 매출이 27% 급감한 의류 및 잡화점도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답이 45.5%에 달했다.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보고서는 2021년 9월~10월 두달 간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기업 매출액 증감률은 한국은행의 2021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yjsu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