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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창동 K팝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카카오가 만들고 운영한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카카오가 서울 창동차량기지 인근에 들어설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만들고 운영한다.

서울시는 카카오와 4일 오세훈 시장과 남궁훈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운영을 맡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관련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내용이다. 2015년 2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서울아레나 공연장’은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연면적 11만9096㎡, 지하2층~지상6층 규모로 들어선다. 1만8269석 규모의 국내 최초 아레나급 음악 전문 공연장과 2010석의 중형공연장, 7개 영화관 및 대중음악지원시설, 판매·업무시설 등이 함께하는 K팝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이다. K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로 연간 180만 명의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운영단계에서는 AR·VR·홀로그램 등 IT 기술을 공연 연출·콘텐츠에 접목하고,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공연 생중계, 구독·스트리밍 서비스 등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아레나 공연장은 대중음악 공연뿐 아니라, 농구, 테니스, 아이스링크 등의 중소 규모 스포츠 경기장 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이날 실시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는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해 6월 착공,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는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서울아레나㈜다. (가칭)서울아레나㈜는 카카오와 아레나에이 2개 운영출자자로 구성된다.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총 312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입해 설계와 시공 등 건설을 완료한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 동안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서울시와 (가칭)서울아레나㈜는 실시협약을 통해 총사업비,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과 관련한 세부 내용도 확정했다.

한편 서울아레나 착공으로 창동·상계 등 서울 북동부의 발전도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및 창업·문화산업단지인 ‘씨드큐브 창동’을 개발해 창업과 문화의 콜라보, 신경제·문화 광역중심지로 해당 지역을 조성,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랑천 수변공간과 서울아레나가 결합하는 수(水)세권 중심의 도시공간 재편 효과도 기대했다. 서울아레나에는 중랑천변을 연결하는 수변 전망데크를 설치하고 동부간선도로(지하차도) 상부에는 수변 문화공간과 중랑천 음악분수도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K팝과 K컬처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선호하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지만, 그 위상에 걸맞는 음악전문 공연장이 없어서 체육시설을 빌려 쓰거나 공간 확보가 어려워서 대형콘서트나 해외 팝가수들의 내한공연이 무산되는 일도 발생하곤 했다”며 서울아레나가 문을 열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만큼 문화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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