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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 금리…주담대 6%·전세대출 5% 시대
국채금리 상승세에
금융채도 동반상승
주택 대출 금리 상단 치솟아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국채금리가 7년 반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금리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상단이 6%를 넘어섰고, 전세대출 금리 역시 5%를 웃돌았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고정형 주담대의 경우 28일 최고금리 기준 연 6.01%으로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같은 주 해당 상품 금리는 최고 연 6.1%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른 시중은행도 고정형 주담대의 경우 상단이 5%대를 기록 중이다.

전세대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주요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 밴드는 최고 연 5.076%(신규코픽스 6개월 기준)로 나타났다. 올 초만 해도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2%대를 기록했었다.

이같이 주택 대출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채권시장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 국고채 금리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대출금리에 연동되는 은행채(5년물) 금리가 3.229%까지 올랐다. 2014년 6월 이래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으로는 연내 주담대 금리가 연 7%를 돌파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형국이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3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 7436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은행권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자율 도입했던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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