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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배동도 3.9억 ↑ 신고가 경신…똘똘한 한채 수요 되살아난 매수세[부동산360]
방배2차 e-편한세상, 25억 3000만원 거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대출규제와 집값 고점인식으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이 대선을 마치고 꿈틀거리고 있다. 강남을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이 속속 나오는가 하면 서울 곳곳에서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방배2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163.36㎡(8층)는 지난달 28일 25억 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1년전인 지난해 2월(21억 4000만원)보다 3억 9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강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지난달 24일 전용 129㎡(36층) 매물이 63억원에 거래돼 약 2개월 만에 2억원이 올랐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며 강남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감면 공약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만큼 투자나 임대 목적으로 여러 채를 보유했던 다주택자들이 외곽지역을 우선으로 팔아 한 채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서초구 중에서도 반포 일대에서 계속해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다. 삼성동, 대치동, 잠실동 등 대부분의 강남 선호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는 반면 반포는 아직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자만 매수가 가능하다. 갭투자자를 포함해 전세를 끼고 구입해 임대를 놓는 형태의 매수가 불가능한 셈이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리면 대치동 등은 투자를 목적으로 구매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다시 한번 집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수세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24일 하락세에 접어든 서울 집값은 하락률이 -0.03%까지 내려갔다가 하락세를 줄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강남권이 가장 먼저 하락세를 마감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8주 만에 상승 전환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송파구(0.00%→0.00%), 강동구(-0.01%→0.00%)는 보합세를 띠며 강남4구는 지난 1월17일(0.02%) 이후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가 위축되고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됐다”고 진단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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