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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오른 것도 모자라 가스비까지…” 앞으로 더 오른다? [비즈360]
4월 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평균 1.8%인상…연중 860원 증가
국내 LPG 공급가 kg당 140원 올라
1월부터 국제 LPG 가격 300달러 이상↑
5월 국내 LPG 공급가도 인상 가능성

1일 오후 서울 시내 LPG 충전소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가스 가격도 인상됐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와 관련된 공공요금도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8% 인상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요금 변경으로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MJ(메가줄)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0.43원 오른다. 일반용(영업용 1) 요금은 공급비 인하 요인을 고려해 0.17원 오른 14.26원으로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은 3.0%, 일반용 1.2~1.3%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증가하는 셈이다.

양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SK가스와 E1도 같은 날 4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kg당 14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판의 경우 kg 당 가정·상업용 1527.8원, 산업용은 1534.4원으로, 수송용 연료인 부탄은 kg 당 1850.38원(l 당 1080.62원)이 된다.

LPG 공급가격은 지난 3월에 이은 두달 째 상승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kg 당 60원이 올라 두달 새 kg 200원이 인상됐다. 두달 연속 가격이 인상된 데다 상승폭도 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에 대해 LPG 수입사들은 “LPG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에 따라 큰 폭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하여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LPG는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될 수밖에 없다. 유전이나 천연가스전에서 분리 추출되거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국내 LPG의 70% 가량은 SK가스와 E1이 해외에서 들여오고 나머지는 정유사들이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업계에서는 5월 국내 LPG 공급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PG를 수입해오는 데 20~30일이 걸리는 까닭에 국내 LPG 공급가격은 전월 국제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국제 가격도 연일 오름세다. 국제 LPG 가격은 4월 프로판이 t 당 940달러로 전월 대비 55달러, 부탄이 960달러로 전월 대비 40달러 올랐다. 1월 이후 넉달 연속 t당 각각 370달러, 395달러 인상된 가격이다. 여기에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높은 환율이 더해졌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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