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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故 장국영 19주기
장국여. [영화 스틸컷]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홍콩의 인기 스타 고(故) 장국영(장궈룽)이 사망 19주기를 맞았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1일 홍콩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1956년생인 장국영의 사망 당시 나이는 47세였다.

고인은 투신 전 “한 명의 20대 청년을 알았다. 그와 탕탕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아주 괴롭다. 그래서 자살하려 한다”는 유서를 남겼다. 동성 연인의 타살설 등이 불거졌으나, 경찰은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만우절이기도 한 4월 1일에 그의 사망 소식은 팬들을 큰 충격에 빠지게 했다. 장국영은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에서 2위를 하며 데뷔했다. 가수로 성공한 후 영화 ‘영웅본색1·2’(1986·1987)과 ‘천녀유혼’(1987)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히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CGV]

가수 겸 배우였던 장국영은 주윤발, 성룡 등과 함께 8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아비정전' '동사서독' '백발마녀전' '금지옥엽' '패왕별희' '춘광사설' '해피투게더' 등의 작품이 있다.

특히 ’영웅본색2’에서 경찰 아걸 역을 맡아 피투성이가 된 채 공중전화박스에서 죽어가는 장면이 여전히 사랑을 받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또한 1991년 홍콩영화제 최고배우상을 비롯해 1995년 홍콩영화제 최우수영화주제가상, 홍콩영화비평가협회 최고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팬들은 매년 그의 기일을 맞아 상영회나 전시회 등 추모 행사를 마련해 고인을 기억했다. SNS를 통한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추모 행렬도 확인해볼 수 있다.

19주기를 맞아 국내에서는 CGV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장국영의 대표작 5편을 모아 지난 3월 23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2주간 'THE 장국영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국 20개 CGV에서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아비정전', '동사서독 리덕스' 등 3편을 상영하고, CGV용산아이파크몰,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등 3개 극장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동성서취'도 추가로 볼 수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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