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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에서 ‘잠재감각’ 담은 예술작품 감상해요
배렴가옥 전시실 모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에서 운영중인 공공한옥 ‘배렴 가옥’에서 동양화가, 영상 감독, 조각가 미디어 아티스트 등 작가 5인의 독특한 상상력이 담긴 기획전시 ‘잠재감각: Cryptesthesia’이 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다.

북촌 ‘배렴가옥’은 1940년경 만든 도심형 한옥으로 근대 실경산수화를 그렸던 제당 배렴(1911~1968)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또 민속학자 송석하도 조선민속학회 등의 활동을 이 곳에서 펼쳤다.

서울시는 2017년 역사가옥으로 복원, 북촌 살림집의 작은 규모와 친근함을 살려 시민들에게 일상공간으로 제공하고, 가옥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렴가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지각 작용인 ‘잠재감각’을 다양한 예술적 상상력으로 승화한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았다. 뮤직비디오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스튜디오 비주얼스프롬(VISUALSFROM), 전통적 재료로 현대적인 미감을 표현해온 장재록 작가, 퀴어 조각가 최하늘,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Tzusoo), 얼굴없는 게이머 시리즈의 태 킴(Tae Kim)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시간제 예약 없는 무료 자유관람으로 운영되며, 배렴 가옥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한옥에서 현대 문화예술 감상을 경험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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