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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막혀있는 빗물받이·하수도 ‘뻥’ 뚫는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종로구가 여름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악취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하기 위해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공사에 나선다.

종로구는 30일 광화문 일대를 포함한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하고, 하수도 74㎞와 빗물받이 3만9622개를 준설한다고 밝혔다. 종로구 내에는 각종 오수와 빗물 등을 처리장으로 보내는 총 1만6000여개의 빗물받이와 약 343㎞ 길이의 하수관이 설치돼 있다.

빗물받이는 토사와 담배꽁초, 쓰레기 등의 오물이 쌓이거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기름때로 배수가 원활하지 못할 시 침수, 악취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종로구는 식당 밀집지역, 전통시장, 주택가 등 악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하수도 고압 물 세정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침수나 악취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에는 관로 조사도 진행해 경사 불량이나 기름때 퇴적 등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 관로 개량 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종로구는 해빙기 하천점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종로구 관계자는 “빗물받이에 퇴적물이 쌓이거나 하수도가 깨끗하지 못하면 도시 환경에도 문제가 생긴다”라며 “수해 예방 및 공중 보건 위생에 기여하고 주민 생활에 쾌적함을 더해줄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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