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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범수가 보면 놀란다?”…25년만에 부활한 ‘이것’
25년만에 부활한 KBS ‘버추얼 가요톱10(텐)’이 25일 공개됐다.
90년대 종영된 대중가요 프로그램 ‘가요톱10’이 부활했다. 가상인간 알렉사가 MC를 맡았다.

[헤럴드경제=김민지·홍승희 기자] “25년만에 부활하는 ‘가요톱10’…손범수 아닌 가상인간이 MC를 보네?”

90년대 종영된 대중가요 프로그램 ‘가요톱10’이 가상 콘텐츠로 부활했다. 현실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 K팝 스타와 팬이 만난다는 컨셉으로, 다양한 VFX(시각적 특수효과) 기술이 적용됐다. 원조 손범수 아나운서가 아닌 AI 가상 인간이 진행자로 등장한다.

‘버추얼 가요톱10’은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 ‘VA 스튜디오 하남’에서 촬영됐다. 운영사 VA코퍼레이션은 설립 1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체결, 업계 최단 기간 내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한 회사다.

KBS ‘버추얼 가요톱10(텐)’은 25일 오후 6시 30분 KBS 월드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됐다. 1998년 2월 종영한 가요톱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가요 프로그램이다. 25년만의 부활인 만큼 라인업은 화려하다. 가황 나훈아를 필두로 마마무 솔라, 브레이브걸스, 스트레이 키즈 등이 출연한다.

가요톱텐은 ‘가상 세계 열풍’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세계관을 접목했다. 양자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퀀텀 오아시스’라는 가상 공간에서 K팝 스타와 팬들이 만난다는 스토리다.

25년만에 부활한 ‘KBS 가요톱10’에서 진행을 맡은 가상인간 MC 알렉사.

이를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가상인간 기술이 적용됐다. 가수 ‘알렉사’의 가상 캐릭터가 진행자로 나섰다. 알렉사는 K팝 스타 최초로 메타버스 AI 캐릭터를 선보인 실존 가수다. 원조 가요톱텐 진행자가 손범수 아나운서였다면, ‘버추얼 가요톱텐’ 진행자는 가상 세계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세계관을 이끈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가상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역대급 실감 콘텐츠 기술이 총동원됐다. 대표적으로 버추얼 가요톱텐은 총 3400평 규모의 ‘VA 스튜디오 하남’에서 제작됐다. 국내 최대 LED월(Wall)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버추얼 스튜디오다. 운영사 VA코퍼레이션은 ‘버추얼 가요톱텐’ 촬영을 위해 3D 제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AR(증강현실) 기술 등 다양한 자체 VFX 기술도이 투입됐다.

VA코퍼레이션 스튜디오.[VA코퍼레이션 제공]

VA코퍼레이션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로 업계 최단 기간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란 타이틀도 얻었다.

배경에는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LG전자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앞서 VA코퍼레이션은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 넷플릭스 콘텐츠에 버추얼 스튜디오 인프라 및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국내 론칭쇼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LG AI연구원과는 AI 가상 인간 사업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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