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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류양식 경영체 수 1538개로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와 종사자 수가 모두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문을 닫는 소규모 양식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 24일 '2021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 수는 1538개로 1년 전보다 3.9%(63개) 감소했다. 2006년 관련 통계가 공표된 이후 가장 적은 수다.

경영체 수가 줄어들면서 종사자 수도 전년 대비 5.3%(272명) 줄어든 4860명으로 집계됐다. 어류 양식 종사자 수가 4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처음이다. 양식장에서 매월 일정한 임금을 받는 상용종사자는 2705명으로 1년 전보다 6.6% 줄었다. 상용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9.0%)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생산금액은 1조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2796억원) 뛰었다. 통계가 공표된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생산금액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8만9400t으로 전년 대비 1.3%(1100t) 늘었다. 어종별로 보면 넙치류가 4만1800t으로 가장 많았고, 조피볼락 1만7500t, 숭어류 1만400t, 참돔 8300t, 가자미류 6200t 등 순이었다.

지난해 생산량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가자미류가 86.3% 급증했고, 참돔 44.4%, 숭어류 22.5%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넙치류 및 조피볼락은 출하 가능 물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4.6%, 19.0% 줄었다. 양식장에서 사육하는 마릿수는 4억4600만 마리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양식장에 넣은 치어 마릿수(입식)는 3억2100만 마리로 5.1% 증가했다.

2020년 어민들이 적체 물량 해소에 나선 탓에 주요 어종들의 산지 가격이 오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해 출하 의향이 증가하면서 양식어류 생산량 및 생산금액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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