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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범 “코로나 대출 6개월 더 연장...대손충당금 충분히 쌓아야”
9월까지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대손충당금 쌓고 손실능력흡수 지속 압박
금융권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 당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업권협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동걸 KDB 산업은행 회장 등 금융업권협회장들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관련 금융권 간담회를 진행했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는 9월 이후 위기상황을 막기 위해 금융사에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것을 추가로 강조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23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관련 금융권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전 금융권은 3월말 종료예정이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9월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금융권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 방안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 위원장은 “6개월의 연장 조치기간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대출 상환부담없이 영업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안전판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제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될 10월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보다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시에도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상환부담을 안거나 금융접근성이 일시에 낮아지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에 따른 1대1 컨설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상환여력을 감안한 채무상환계획 조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간 누적된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인 위기대응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권에는 자율의 선제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원활히 운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양한 위기상황을 가정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권의 변화에 맞춰 “금융위 또한 코로나19 위기대응체계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금융지원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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