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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패션 ‘편하지만 화려한’ 스타일 대세
‘원마일웨어’ 지고 ‘워크웨어’ 전성기 전망

올해 패션 트렌드는 편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일상으로의 복귀가 기대되는 등 희비가 교차되는 요즘 분위기가 마치 세기 말인 ‘Y2K’와 비슷한 만큼 편안하면서도 화려한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올 봄은 재택근무의 종료 및 외출 증가에 따라 지난해까지 인기가 높던 ‘원마일웨어’ 시대가 지나고 다시 ‘워크웨어’가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예전처럼 포멀함을 강조하기 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 많다.

실제로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올봄 편하면서도 직장에 입고 나가도 손색이 없는 ‘어반 워크웨어(Urban Workwear)’ 콘셉트의 신규라인을 선보였다. 내추럴 무드를 강화한 다잉 시리즈 아우터가 사파리와 셔츠형 블루종 스타일로 확대됐다. 로가디스도 캐주얼함과 모던함을 모두 갖춘 초어 재킷을 새로 출시했다.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Beaker)도 ‘고어텍스’와 손잡고 고프코어 스타일의 협업 상품을 내놨다.

이와함께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이 재등장하면서 보메미안룩, 도파민 드레싱 등이 트렌드로 나타났다. 덕분에 여성복은 몸매가 드러나는 실루엣과 섹시한 무드를 풍기는 크롭 톱, 로우 라이즈 팬츠, 미니 스커트 등이 재등장했다. 남성복 역시 80년대 풍의 빅 숄더와 오버사이즈 재킷, 레더 바이커 재킷 등이 트렌드가 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1990년대 후반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즐겼던 믹스 앤드 매치 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출시했고, 에잇세컨즈(사진)는 크롭 톱과 미니 스커트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엠비오도 이탈리아 천연 양가죽 소재의 트러커 및 보머 재킷 스타일의 레더 재킷을 출시했다.

봄철 스타일링에 자주 활용되는 트렌치코트는 길이가 짧아질 전망이다. 빈폴레이디는 엉덩이를 덥지 않은 짧은 트렌치코트를 루즈핏과 A라인으로 선보였고, 구호플러스도 입체적인 실루엣과 경쾌한 크롭 기장의 버튼 포인트 숏 트렌치코트를 내놨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 봄·여름 시즌 남성 컬렉션에서는 ‘편안함’이 주요 키워드로, 미니멀·스포티한 무드가 제안됐다”면서 “여성 패션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다채롭고 화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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