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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유튜브에 ‘김갑생할머니김 전략본부장’ 떴다, 무슨 사연? [비즈360]
삼성전자가 제작한 취업준비생 정보 제공 유튜브 영상.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반도체 연구소 단톡방에 익명의 취준생 입장!"

삼성전자가 취업준비생의 정보제공을 위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개그맨 이창호가 등장했다. 이창호는 '부캐(부캐릭터)' 이호창 김갑생할머니김 미래전략실 전략본부장으로 나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를 소개했다.

이호창 전략본부장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나오는 가상의 인물로 김갑생할머니김 역시 시가총액 500조원이 넘는 대한민국 1등 기업으로 설정돼 있다.

이호창 본부장은 단체 메신저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2년차 설비 엔지니어 등 4명과 입사 계기, 면접에서의 기억, 직무적성검사(GSAT)에 대한 걱정, 연구소에서의 생활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연구소를 소개한다. 영상 말미에는 이호창 본부장이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실제 판매하는 김갑생할머니김을 선물하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취업준비생 정보 제공 유튜브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댓글에는 "본부장님이 삼성전자 반도체에는 무슨 일이세요. 영상 틀고 귀와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센스있게 핫하신분 모셔서 재밌게 진행하시네요", "홍보 영상 보니까 공부 의욕이 다시 생기네요", "진짜 반연(반도체연구소) 너무 가고싶어요"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별로 아이디어를 받아 취준생들을 위한 회사 소개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에는 유튜브 ‘라떼월드’ 허영지가 출연했고 시스템LSI사업부는 개그맨 김용명이 출연했다. 메모리사업부는 ‘푸른색 도깨비불’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파운드리는 취준생의 고민을 담은 영상을, TSP총괄은 홈쇼핑을 콘셉트로 소개영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취업시즌을 앞두고 각 사업부별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고 콘텐츠를 올려 정보제공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채시즌을 맞아 취준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사업부별 아이디어를 받아서 각각 다른 콘셉트로 영상을 제작한다"면서 "취업시즌이 되면 블로그 방문자들도 늘고 채널이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에스원 등 18개 삼성그룹 관계사들은 지난 13일부터 상반기 그룹 공채를 시작했다. 오는 2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5월 온라인 GSAT을 실시한다. 면접은 6월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실시하고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다. 채용 제도를 파격적으로 혁신,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기도 했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2021~2023년 4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0조원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말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의 꿈은 바로 우리 모두의 내일”이라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더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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