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제 자신한 연준…국내 증시도 ‘안도랠리’
3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기훼손·고용위축 우려 일축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증시에도 봄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전날 FOMC는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 올렸다. 3년만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종료되는 상징적인 결정이다. 연준 위원간 금리 인상 폭에 대한 견해 차이가 175bp에 달하는 등 향후 연준 행보에 일부 불확실성이 제기됐지만 시장 반응은 빠르게 긍정으로 수렴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6차례 가량의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경기 회복세와 강한 고용 시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FOMC 결과가 발표된 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으며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5.8% 내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속도와 규모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며 “이제 시장은 현재 긴축속도에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얼마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10원 넘게 떨어지며 12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도 0.7% 떨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달러강세가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하락을 부추긴 우려들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어 “금리인상, 유동성 흡수 등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 상황에서 차별화된 성장동력, 모멘텀이 이들 업종의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