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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62만명…학생 확진자 ‘폭증’하는데, ‘제각각 등교’ 불만·우려↑
“격리기간 중 수업 못 받아…대책 필요” 
“담임 확진에 매번 다른 교사가 수업 진행, 혼란”
“감염 우려 높은데, 급식 없이 단축수업 필요”
확진자 적은 학교는 안정적 정상수업 “등교해 다행”
가족 등 동거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들은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60만명을 넘어서면서, 학생 확진자도 연일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교사 부족 속에 학교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등교하면서, 교내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일부 학교는 대면수업만 진행해, 격리기간 중 수업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을 때까지는 학교별 자율 등교방식을 유지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가족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된 학부모 A씨는 공교육인 만큼, 코로나19 확진 학생에게도 동등하게 교육을 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학생 딸은 학교에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고등학생 딸은 대면수업만 진행해 격리기간 7일간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인 학부모 B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교내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다 최근에는 가족이 확진된 학생도 등교가 가능해졌기때문이다. B씨는 초등 저학년은 4교시까지만 수업하고 급식은 선택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C씨는 교내 확진자가 늘어 등교 시키기가 불안하다. 최근 담임 교사가 확진됐지만 대체교사가 없어 매 수업마다 각기 다른 선생님들이 늦게 들어와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초등학교에 적응해야 할 아이가 혼란스러워하고 있기때문이다. C씨는 대체교사도 없는데 아이들에게 혼란만 줄거면 차라리 원격수업이 낫지 않느냐고 토로한다.

반면에 서울의 초등학생 학부모 D씨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많지 않아 아이가 안정적으로 정상수업을 이어가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D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는 있지만 확진자가 적은 학교의 경우, 안정적으로 등교수업을 할 수 있어 전국 학교를 일괄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때보다 낫다”며 “다만, 급식선택권을 부여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마다 학교마다 감염병 상황이 다른 만큼, 일괄적인 원격수업 전환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온다면 필요시 새 학사운영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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