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지적재산권(IP) 투자·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대표 이장원)이 FNC 산하의 음원IP 보유사인 FNC인베스트먼트를 470억원에 인수했다. 음원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와도 손잡고 음원IP 매니지먼트 규모를 대폭 확충했다.

비욘드뮤직은 FNC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5월 드림어스컴퍼니가 갖고 있던 전환사채(CB)도 전량 포함됐다. 비욘드뮤직과 드림어스컴퍼니는 여기에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 향후 드림어스가 비욘드뮤직이 보유한 음원 IP의 유통을 맡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비욘드뮤직은 ‘호텔 델루나’와 ‘달의연인:보보경심려’ 등 차트 상위권의 유명 OST 등400여곡의 저작인접권을 확보하게 됐다. 비욘드뮤직이 보유한 음원IP는 약 2만3000곡, 13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비욘드뮤직은 이번 인수로 국내 음원IP 매니지먼트사 중 1위 사업자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연내 1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대 IP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대중성이 검증된 유명 드라마의 OST 등 다수의 음원IP를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국내외 우량 음원IP 확보에 집중해 아시아 최대 음원IP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