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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대표로, 왜?
임종윤·임주현, 사장·사내이사에서 빠져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사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돼 눈길을 끈다. 임성기 전 회장이 타계한 지 1년7개월 만이다. 자녀인 임종윤 사장과 임주현 사내이사는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주주총회에 임종윤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는다. 작년 신규 선임됐던 임주현 사내이사도 곧 사임한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이고, 임주현 이사는 딸이다. 임 전 회장이 2020년 8월 타계한 후 임 대표는 모친인 송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두 자녀가 배제되고 모친이 경영을 전담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표면적으로는 책임경영 구현이라고 한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 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ESG경영 체제를 갖춘다.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아 책임경영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 대표의 사임에 대해 다른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경영에서 손을 떼더라도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서는 사장으로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한다.

그룹은 “송 회장 단독체제는 ‘신약강국’이라는 고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임 대표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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