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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30만명대 확진..."향후 2주간 유행 최정점"
신규 확진자 32만7549명...연이틀 30만명대 발생
위중증 1113명·사망 206명...중환자병상 가동률 61.1%
전문가 "인구 20%, 누적 1000만명 걸려야 감소세 전환"
윤석열 당선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집권 100일내 전면개편

병원으로 이송되는 코로나19 환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2주 간격을 두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3월 말~4월 초 의료대응 체계가 한계점에 직면해 병상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집권 100일 이내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75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9일(34만2446명)에 이어 연이틀 30만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553만965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7%가 감염됐다. 위중증 환자도 1113명으로 연사흘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206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도 9646명으로 늘었다. 1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30만명대로 급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고 봤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사례를 보면 인구의 20%가 감염되면 신규 확진자가 뚝 떨어지는데, 우리로 치면 500만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확진자가 급증한 후 1~2주 후부터 급증한다.

9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1.1%로 보유병상 2733개 중 가용병상은 1063개다. 정부는 병상 효율화를 통해 2500명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병상 대란’ 재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술적으로는 하루 30만명 확진 시 480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게 된다. 사망하거나 퇴원·전실하는 환자가 있지만, 환자가 누적될 경우 관리 역량을 벗어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집권 100일 이내에 전면 개편, ‘과학 기반 사회적 거리두기 기구’와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국립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중환자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모든 병상을 투입하는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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