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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지난해 벤처시장 역대 최대 성장"… 벤처지수 2년새 80%↑
[사진=산업은행]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KDB벤처지수가 503.7로 전년 동기(326.1) 대비 54.47%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기준년도인 2008년(지수=100) 대비 약 5배 오른 것이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 1분기(279.3) 대비 약 80% 가량 성장해 성장세가 가팔랐다.

산업은행은 "2021년 국내 벤처시장은 역대 최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벤처시장으로 적극적인 투자자금 유입과 신규 투자실적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부지수별로는 투자재원지수가 86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7% 증가했다. 지난해 벤처펀드는 역대 최대인 9조2000억원이 결성됐다. 4분기 단일 분기로도 최대 실적인 3조9000억원이 결성됐다. 결성 펀드 출자자 비중은 민간부문 출자가 70.2%로 5년 전에 비해 약 10.2%포인트(p) 증가했으며, 개인 출자(15.5%)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산은은 "벤처시장 활성화, 투자매력도 상승으로 민간자금 유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비춰지며, 정책자금의 개입 없이도 벤처생태계 자금공급이 원활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실적지수는 532.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총 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으며, 4분기 단일 분기로도 최대 실적인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초기(업력 3년 이하)기업보다 중후기(업력 3년, 7년 초과)기업에 투자가 집중되어, 중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벤처생태계의 장기건정성을 위해서는 전체 투자 규모의 증가만큼이나 초기기업에 대한 발굴과 적극적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회수여건지수는 224.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지난해 총 10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돼 이를 통한 회수가 완만한 증가세에 있었다.

산은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차세대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말 기준 33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직접투자도 지난해 5753억원 진행하는 등 매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형펀드 조성, 스케일업 및 미래기술 투자 등 금융지원 확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넥스트원, 넥스트라이즈, 넥스트라운드) 확대 운영,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확대 구축을 통한 벤처 영토 확장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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