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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10일 명예의 전당 입성
팀 핀첨 커미셔너 등 3명과 플레이어스 대회 중 헌액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타이거 우즈.[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전설이 역사가 된다.

그가 아니면 누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까. 당연한 일이지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은 올해 입회할 대상으로 타이거 우즈, 프레지던츠컵을 창설한 팀 핀첨 전 PGA투어 커미셔너, LPGA투어 11승을 차지한 수지 버닝 등 4명을 선정하고 오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타 베르다비치에서 열리는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앞서 헌액행사를 갖는다. 현지시간 9일 오후 7시에 열릴 이날 행사는 미국의 골프채널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투어 15승 또는 4대 메이저 2승 이상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하며 선발위원회 투표에서 7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헌액될 수 있다. 통산 82승에 메이저 15승을 거둔 우즈는 일찌감치 조건을 채웠고, 시간만 기다렸다. 만 45세가 되어야한다는 기준 때문이다. 2020년 만 45세가 된 우즈는 지난해 입성이 예약됐지만, 코로나로 헌액식 개최가 무산되며 올해 드디어 예정된(?) 헌액식을 갖게 됐다.

우즈의 경력과 화려한 성적은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단순히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20년 가까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골프를 평정했던 살아있는 전설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82승, 메이저 15승,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승, 일본투어 2승, 아시안투어 1승 등 전세계에서 93승을 올렸고, 국가대항전 라이더컵에 8회, 프레지던츠컵에 9회 출전한 바 있다.

1996년 PGA투어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우즈는 PGA 올해의 선수 11회, PGA투어 올해의 선수 11회, 바든트로피(PGA 최저타상) 9회, 바이널 넬슨상(PGA투어 최저타상) 9회, 마크 맥코믹상(당해년도 세계랭킹 1위를 가장 오래 차지한 선수) 14회, 올해의 AP남자선수상 4회, 10년간 AP최고의 선수 1회, SI 올해의 스포츠맨 2회, 찰리 바틀렛상(사회발전에 공헌한 선수) 1회, 벤 호건상(재기에 성공한 선수) 1회를 받았고, 2019년엔 대통령 자유훈장도 수상했다. 또한 타이거 우즈재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지원하며 골프발전에 기여했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부상과 스캔들로 선수생명이 위태로워 보였지만, 우즈는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에 성공했고 2019년 44세의 나이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황제의 위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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