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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원 넘는 폰이 왜이래” 화들짝 놀란 삼성, 결국 백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앱을 둘러싸고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커뮤니티 삼성멤버스 등에 게재한 공지문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사용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게임 앱을 구동하면 GOS 기능이 저절로 작동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갤럭시 S22에서 모바일 게임을 구동할 때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 그래픽이 매끄럽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GOS는 게임 앱을 실행할 때 스마트폰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기 위해 적용한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GOS를 적용했다는 입장이나 최근 모바일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성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2일 개설된 네이버 카페 ‘갤럭시 GOS 집단 소송준비방’에는 이틀 만에 1300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몰려 각자 불편사항을 공유하며 집단소송까지 예고했다. 급기야 전날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국가가 해결해달라”며 관련 글이 올라왔다.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리콜 또는 환불을 요구하는 글이 폭주했다. 사용자들은 “갤럭시 노트10에서도 멀쩡했는데 150만원 넘는 갤럭시 S22 울트라가 버벅거리다니 말이 되냐”, “유튜브 보고, 카카오톡할 때도 툭툭 끊긴다”, “최고 성능으로 홍보해놓고 이건 사기”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별도로 안내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별도의 ‘성능 우선’ 모드가 추가돼 사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이상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 등의 안전 장치는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지문에서 “향후에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기울여 제품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고객 만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 초기 전 세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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