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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영정 모신 해동사 애국탐방로 생겼다
장흥군, 안중근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 추진

[헤럴드경제(장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군수 정종순)은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개발사업의 첫단추로 해동사 애국탐방로 개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매년 순국 추모제(3월 26일)가 열리는 곳이다.

장흥군은 2023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후손들에게 국가관과 민족관을 고취시키는 역사교육공간 마련을 위해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문화자원개발사업은 애국탐방로(L=800m), 추모 역사관, 추모공원, 주차장, 소공원 조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애국탐방로 개설공사는 기존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개선해 수학여행, 관광객 등 추모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애국탐방로는 이달 내에 준공할 예정이며, 추모역사관 신축은 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인증(BF예비인증)을 받고 4월부터 추진 할 계획이다.

추모역사관은 안중근 의사 독립운동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근대 건축물의 형태로써 후손들에게 독립투쟁 역사적 현장을 간접 경험하고, 애국지사 안 의사의 숭고한 의지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올해도 오는 26일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관련행사로 안중근 의사 구국 정신을 기리는 나라사랑 연 날리기가 3월 중 전국 5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행사 당일 해동사와 탐진강변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그 뜻을 기려 문림의향(文林義鄕)의 고장 장흥의 기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해동사는 1955년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씨) 선생이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죽산안씨 문중 및 지역 유지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된 사당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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