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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원 “주요국 무위험지표금리 시장 급성장…국내 시장 활성화 지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 파생거래 등에서 널리 쓰이던 리보(LIBOR) 금리를 대신해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RFR·Risk-Free Reference Rate)가 빠르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과 영국의 RFR선물시장의 지난 1월 선물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약 10배, 6배 늘었으며 미결제약정은 각각 약 3배, 1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RFR은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에 해당한다.

예탁원에 따르면 리보금리는 2012년 리보조작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주요국은 리보금리를 대체할 실거래 기반의 RFR을 개발했다.

영국과 스위스, 일본 스왑시장은 RFR 전환율이 99%에 달해 사실상 전환이 완료됐으며, 미국과 유로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RFR 채권시장은 RFR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예탁원은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2월 국채·통안증권 익일물 RP금리를 RFR로 선정했다. 이에 예탁원은 2021년 11월 26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RFR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이달 28일 KOFR 선물시장을 개설하고 은행·자산운용사는 KOFR FRN 발행 및 ETF상품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예탁원은 KOFR 평균금리 이자계산 방식에 대한 시장 관행을 형성하고 KOFR 사용자설명서를 마련하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사례를 벤치마크하고 KOFR 사용기관 협의, 학계와 공동연구 등을 통해 KOFR이 시장에 정착되도록 제도 정비 및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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