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SK그룹은 3일 오전 SV(사회적 가치)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법인이 현지 국제 구호단체와 협의를 거쳐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인접국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100만명을 넘었고, 이중 절반 가까운 45만4000명이 폴란드에 피신해 있다.

동유럽 지역에는 SK그룹의 2차전지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 등이 진출해 있다. 이중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지난해 10월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배터리 분리막 공장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형희 SV위원장은 “SK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한 세이프티 넷 구축 등에 앞장서 온 바 있다”며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철학에 따라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 구호 및 인도적 지원에 즉각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