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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110달러도 돌파…WTI, 11년만에 최고가
공급 부족 우려 확산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속에 주요 산유국들이 소폭 증산에 그치면서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9달러)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종가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최고가 마감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7시43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7.9%(8.29달러) 치솟은 113.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유 공급망에 계속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공급부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4월 산유량을 3월보다 불과 40만 배럴(하루)만 늘리기로 결정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전날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나, 시장에 미친 효과는 적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50달러) 떨어진 1,922.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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