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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생산·소비 동반 감소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특히 서비스생산 0.3% 줄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 불확실성 여파로 새해 첫달부터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개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도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수출·금융제재 충격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 등 대외불안으로 실물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경기관리 및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면서 전산업 생산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감소하고 금융 대출이 저조해진 영향으로 금융·보험(-2.7%)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전문·과학·기술(-2.5%) 생산도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대표적인 대면 업종인 숙박·음식점업(2.0%)과 예술·스포츠·여가(5.4%) 등의 생산은 증가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0.2% 늘었다. 광공업 생산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반도체(6.1%), 자동차(3.2%) 등이 늘며 0.1%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초기 맹위를 떨치며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됐던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입차 판매 감소와 함께 내수 차량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승용차 등 내구재(-6.0%)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 소매 판매 감소를 이끌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3.4%) 판매도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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