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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글로벌 벤처 딜 44.8억달러, 전년비 감소"
한국·인도·동남아는 늘어
블록체인·웹3.0 비중 높아
[한화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올 들어 글로벌 벤처 딜이 건수는 물론 금액도 줄었다. 금융시장의 조정이 벤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 인도, 동남아시아에서는 벤처 딜이 늘고 있다.

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2월 글로벌 벤처 딜은 1457건으로, 규모는 44억8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5.6% 감소한 수치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1~25일로 한정해서 보면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은 같은 기간 20% 줄었다”며 “금융시장의 조정이 벤처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투자가 늘고 있는 국가와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인도, 동남아, 유럽에서는 벤처 딜이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등에 딜이 집중됐다.

특히 한국의 2월 벤처 딜은 93건 일어났으며, 규모는 1억2000만달러(1447억원)다. 규모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3% 증가하는 등 여전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이 약 2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도 및 동남아 벤처 딜은 같은 기간 102.4%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 또한 71.4% 불어났다. 반면 미국 벤처 딜이 같은 기간 26%, 중국에서 46.2% 감소하는 등 전체 벤처 딜 감소의 주요 요인이 됐다.

한편 2월 시가총액 10억달러(1조2000억원)가 넘는 유니콘 기업이 44개 추가됐다. 대부분이 후기 단계지만 시리즈B에서 유니콘이 된 기업도 9개에 달했다. 이들 중 3개가 블록체인 기업으로, 최근 벤처 투자가 웹 3.0에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벤처 딜 중 블록체인에 투자된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0.1% 증가하는 등 폭발적 성장을 거뒀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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