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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증시 불안에 ELS 조기상환 ‘노란불’
유로스톡스50 관련
전체 발행액의 80%
[유안타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유로스톡스50 지수 관련 ELS의 조기 상환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달부터 유럽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 조기 상환 실패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유로스톡스5 관련 ELS(홍콩H, 코스피200지수 제외)의 조기 상환율은 1월까지 90%를 상회했지만 2월에 70.5%로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2월 말 기준 6개월 전 주가의 95%를 하회하는 등 향후 흐름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조기 상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S&P500 지수는 아직까지 95%를 이탈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심리적 충격은 완화되고 있지만 경제적 충격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미국보다는) 유럽 증시에 보다 강한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유로스톡스50 관련 ELS 발행 금액이 매우 크다는 점”이라며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금액은 전체 ELS 발행의 80%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급락했던 홍콩H 지수 하락 속도가 둔화되면서, 급감했던 ELS 조기 상환율은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정부의 규제 여파로 홍콩H지수 관련 ELS(코스피200 제외) 4분기 조기 상환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6개월전 발행 금액 대비 조기상환 금액 비율은 41.8%, 2월 54.9%로 크게 상승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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