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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상황 변하자…치료제 개발도 방향 수정
정부, 오미크론 우세종되자 렉키로나 공급 중단
일동제약, 임상계획 변경으로 빠른 결과 기대
123rf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면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개발 방향도 수정되고 있다. 상황 변화에 따른 현실적인 대안을 통해 빠르게 치료제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다. 중대본은 “렉키로나주의 인비트로(시험관 시험) 중화능 약리시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출률 99%에 이르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렉키로나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대신 정부는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4만여명분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이어 보다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CT-P63’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치료제가 오미크론을 비롯해 스텔스 오미크론에도 강한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의 2b/3상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했다. 임상 2b/3상을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시오노기의 임상 추진 상황에 맞춰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을 2b상과 3상으로 분리해 진행하기로 한 것. 이는 임상 2b상 결과를 최대한 빠르게 확보해 S-217622의 허가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백신 접종의 확대, 재택 치료 증가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반적인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임상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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