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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李 김의성·여홍철 vs 尹 독고영재·진종오 등…문화예술·스포츠 '세 불리기' 경쟁
與 ‘K-컬처 멘토단’·野 ‘연예인 유세단’ 발족
李, 이은미 신곡 공동 작사…콘서트 참여도
여홍철·심권호, 李 지지…진종오 등 尹 지지
방송인 김흥국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과 원팀'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새내역에서 지지 발언자들과 함께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정석, 가수 이은미, 이 후보, 하준경 한양대 교수, 신홍윤 함께하는장애인위원회 청년본부장, 정현백 전 여성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1일 헤럴드경제가 문화예술·스포츠계의 여야 후보 지지 선언을 분석한 결과, 양측 모두 경쟁적으로 유명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쏟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의 문화예술·스포츠계 지지 선언 활용이 상대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15일 무술감독 정두홍, 배우 김의성, 이원종, 김현성, 이기영, 개그맨 강성범, 시나위 멤버 신대철, 영화감독 조정래 등 대중 연예인 예술인 184명은 이 후보 공동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의성씨는 지난달 23일 이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의 홍보 영상에 출연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같은달 11일에는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 출범과 함께 이 후보 공식 지지 선언을 했다. 자발적 모임으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에는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배우 김규리, 박혁권, 김가연, 패션디자이너 양해일, 모델 박응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보여준 높은 공약 이행률을 신뢰하며, 이 후보의 6대 문화공약이 모두 실현되길 희망한다”며 이 후보의 문화 멘토로서 유세 지원, 감성적, 창의적 유세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유명 인사들의 지지 선언에 공개적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그는 정두홍 감독의 지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한국 액션의 거장’이신 정 감독님의 응원에 마음도 몸도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고 했고, 배우 손병호의 지지 선언 글 또한 공유해 “용기 내어주신 배우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자신 있게 ‘이재명’을 외쳐주신 것이 자부심이 되시도록 새로운 세상을 향해 계속 달려 나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밤 '서울 앞으로, 민생 제대로'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서 찬조 연설한 가수 이은미 씨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또, 가수 이은미의 신곡 작사에 참여하고, 자신을 지지 선언한 문화예술인들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유명 인사들과 거리를 좁히며 대중적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발매된 이은미의 신곡 ‘스물여덟’의 공동 작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에는 힐링콘서트 ‘힘내, 봄!’에 참석해 윤일상, 박혁권, 조정래 감독 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한 문화예술계 인사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배우 독고영재, 송기윤, 정동남, 개그맨 김종국, 가수 김흥국 등이다. 이들을 비롯한 대중문화 예술인 5810명은 지난달 11일 “우리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지켜 중국의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는 윤 후보”라며 공식 지지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김흥국씨와 김종국씨, 독고영재씨 등을 포함한 ‘연예인 유세단’을 발족시켜 유세 활동을 지원하고, 최근에는 직능총괄본부 내 대중문화예술체육스타 특별본부를 신설하며 유명 인사들을 포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 사이에선 여홍철, 심권호 등 전 현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와 전문 체육인 100명이 지난달 16일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에 맞불을 놓듯 같은 날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이원희 용인대 교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경화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위원장 등 체육계 원로 30명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시대'에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여야는 진종오 선수의 지지 선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청 소속인 진종오 선수가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시 체육회 내규 위반이라며 징계를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는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권리”라며 “서울시 체육회 소속 선수 겸 코치인 진종오 선수에게도 이러한 개인적인 권리는 있다”고 반박했다.

또, 소설가 황석영,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하는가하면 소설가 이문열, 백시종 등은 윤 후보에 힘을 보탰다.

[영상=시너지영상팀]
[영상=시너지영상팀]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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