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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심비에서 헬스케어로’… 생활가전 유행 변화
코로나19로 헬스케어가전 찾는 사람 많아
세라젬,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소비자 만족도도 85점 정도로 높아

세라젬 v6 등으로 연출된 거실 모습[회사 제공]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가전 시장에서 ‘헬스케어’가 키워드로 부상했다. ‘가심비’ 위주 가전이었던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에서 최근에는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의료가전, 안마의자, 마사지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

생활가전 트렌드는 2015년 이전 세탁기, 에어컨 등 기능 위주 제품이 주를 이뤘다. 이후 2015년 부터 건조기, 스타일러, 식세기 등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가전 제품들이 히트를 쳤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는 척추 의료가전, 안마의자 등의 헬스케어 가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례로 세라젬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3002억원에서 2021년 6500억원으로 전년에 두 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세라젬은 지난해 8월 집에서도 인체 견인 기능을 통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 척추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세라젬 V6’를 내놓았다.

안마의자를 제조하고 있는 바디프랜드의 경우 해외 포함 매출은 2019년 4802억원, 2020년 5556억원, 2021년 3분기까지 4405억원으로 집계됐다. 홈 헬스케어 가전이 큰 관심을 모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

이런 헬스케어 가전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6월 세라젬 척추의료가전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구매자의 평균 만족도 점수는 85점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에 비해 오히려 2040대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케어 가전 수요가 늘면서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도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인 뒤, 지난 1월 만성통증을 줄여주는 ‘LG 메디페인’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출시도 예고했다. SK매직의 경우 ‘안마의자 69개월 렌털 서비스’를 출시하며 장기렌털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면서 헬스케어 관련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제품 개발 및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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