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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배럴 당 125달러 가능성”…미석유協 “전쟁으로 돈 벌지 않겠다”
바이든 대러 제재 시 서방 경제 피해 최소화 언급
브렌트유 배럴 당 100달러 하회, 진정 조짐
FILE PHOTO: A worker walks past pump jacks at UdmurtNeft's Gremikhinskoye oil field east of Izhevsk near the Ural Mountains December 7, 2007. REUTERS/Sergei Karpukhin (RUSSIA)/File Photo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로 인해 서방 경제를 희생시키지 않겠다고 한 뒤 치솟은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망 교란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9%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장보다 71센트(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105.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시점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호주 주요 은행인 ANZ의 대니얼 하인스 선임 상품시장 전략가는 원유 부문이 러시아 제재에 포함될 것이란 우려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의 급등세는 꺾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결국 국제 원유의 공급 부족 심화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세계 3위의 원유 수출국이다.

하인스 전략가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주문이 끊긴 상황이라면서 원유무역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수요가 줄지 않는 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석유협회(A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이 러시아와의 가스 직결관 ‘노르트스트림2’ 승인을 중단하고, 미국도 이 가스관 주관사와 임원 제재에 나서면서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관련 기업들이 유럽 수출을 늘리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있다.

마이크 서머스 미국 석유협회 회장은 언제든 원유공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비난했으나 회원사들이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에 나설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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